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의 수위를 조절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무기는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지만, 인도적 차원(reasons of decency)에서 섬 내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다만,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란이나 그 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선박 통행을 방해하려 한다면, 즉시 이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며 향후 석유 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하르그섬 점령은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고 발언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그는 앞서 전날(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하르그섬은 여러 고려 사항 중 하나일 뿐이라며 "내 마음은 몇 초 만에도 바뀔 수 있다"고 언급해 예고 없는 군사 행동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말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제 유가는 이미 40% 급등하며 글로벌 경제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이 미군의 직접적인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석유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군사력을 무력화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란 측의 보복 공격 여부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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