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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돌아온 아이오닉 5”…현대차 모셔널-우버, 로보택시 서비스 전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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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AI] 라스베이거스서 로보택시 재공습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2024년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잠정 중단이라는 혹독한 겨울을 보냈던 모셔널이,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Uber)와 손잡고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격 재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13일(현지시간) 우버와 모셔널은 공동 성명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Strip) 일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X나 우버 일렉트릭을 호출하는 승객들은 별도 추가 비용 없이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된 로보택시에 매칭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재개는 현대차그룹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2년 전인 2024년, 모셔널은 공동 창업주였던 앱티브(Aptiv)가 자금 지원을 끊고 인력의 40%를 감축하는 등 사실상 존폐 위기에 몰렸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꿈이 멈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현대차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스템 아키텍처를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대규모 주행 모델(Large Driving Model)’ 중심의 AI 퍼스트 체제로 전면 개편했다. 이번에 투입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30개 이상의 센서와 엔드투엔드(E2E) AI 기술을 통해 복잡한 라스베이거스의 도심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며 주행한다.

현재는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 보조 요원이 탑승하지만, 양사는 올해 말까지 운전자가 아예 없는 ‘완전 무인 서비스’로의 전환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FMVSS)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레벨 4 자율주행차 중 하나라는 점에서 현대차의 하드웨어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버 역시 이번 파트너십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주 아마존의 죽스(Zoox)에 이어 현대차의 모셔널까지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인 우버는,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모든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 서비스하는 ‘로보택시 애그리게이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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