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8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가 전부 옳았다!'(Trump Was Right About Everything!)라고 적힌 모자를 쓴 채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2026년 FIFA 월드컵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할 때 그들이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자국 매체 'IRIB 스포츠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으로서는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흐마드 장관은 또 "부패한 정부가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상황에서 월드컵에 참가할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우리 선수들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1월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 행사 중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월드컵 출전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다"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는 걸 환영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SNS에 "어느 때보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줄 월드컵과 같은 행사가 필요하다"며 "축구가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란의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FIFA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할 경우 이란을 대신해서 이라크 혹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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