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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사시 한국 공격할 수도 있다"..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사례서 나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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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이란 사례를 본떠 향후 대만 해협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를 공격한 것은 대만 해협 분쟁 발생 시 중국이 아시아 지역의 미군 기지를 어떻게 겨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조”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쿠웨이트 등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공격 대상에는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이자 미 중부사령부의 지역 사령부 역할을 하는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도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 공격으로 인한 미군 기지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동 지역 미군 기지 최소 11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란의 이 같은 공격은 대만 해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분쟁의 전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브라운대 왓슨 국제공공정책대학원의 라일 골드스타인 선임연구원은 “이란이 페르시아만 부근의 미군 기지들을 공격한 것은 대만 사태 발생 시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미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 “일본과 필리핀, 한국에 주둔한 미군이 중국의 대규모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고 진단했다.

미 의회조사국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24곳의 미군 상주 기지와 미 국방부가 활용 가능한 20곳의 군사시설이 존재한다.

주요 기지로는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와 한국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가 있으며, 필리핀은 2023년 기준 미군이 활용 가능한 군사시설을 9곳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3곳은 대만과 가까운 루손섬에 위치해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의 중국 전문가 라일 모리스 선임연구원은 “대만 유사시 중국은 이란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큰 피해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 기지들에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스타인 선임연구원도 “중국은 군사적 충돌 초기의 불과 몇 시간 안에 목표로 삼은 아태지역 미군 기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이 양안(중국과 대만) 분쟁에 개입하지 않기로 한다면 중국도 자제하면서 아태 지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시작으로 대만 봉쇄 훈련을 수시로 진행해왔다.

매체는 중국군이 2022년 이후 대만 주변에서 모두 7차례 대만 봉쇄 훈련을 통해 유사시 미국과 일본 등 외부 세력의 대만 접근 또는 지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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