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닌성 지아빈 국제공항과 하노이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 노선(붉은 점선) 모형도. 베트남 정부 제공 |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정부가 수도 하노이와 지아빈 국제공항을 잇는 연결도로 중 박닌성 통과 구간을 '긴급 건설 공사' 방식으로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조치다. 긴급 건설 공사는 국가 긴급 상황에서 해당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입찰 등 일부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제도다. 권한 기관의 결정에 따라 사업 준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지만, 법적 요건과 품질·관리 책임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1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사무국은 지난 11일 공안부 장관과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팜 민 찐 총리 지시 사항을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팜 민 찐 총리는 프로젝트 이행 전 과정에 대해 박닌성에 전적인 책임을 부여하고 △법규 준수 △공기 준수 △투자비 엄격 관리 등을 지시했다. 특히 입찰 담합이나 부당 이득 취득 등 부정행위 방지를 강조했다. 건설부는 박닌성의 프로젝트 수행 절차를 안내하고, 현행법과 상충하는 사안 발생 시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고해야 한다.
하노이 중심부와 박닌성 지아빈 국제공항을 잇는 이 노선은 총연장 41.3km, 총사업비 약 83조 동(4조706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완공 시 하노이 동북부 관문의 핵심 교통 동맥이자 공항과 도심을 잇는 최단 거리 교통 축이 될 전망이다.
노선 중 박닌성 구간은 약 27.7km 길이로 10차선 고속도로(설계 속도 시속 120km) 기준으로 건설된다. 또한 도로 양측에는 4차선 보조도로(최대 시속 80km)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 구간 역시 PPP 방식으로 추진되며 예비 투자액은 약 50조 동(2조835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노이 구간은 13.55km로 총 투자액 약 32조9700억 동(1조8693억원) 규모이며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추진되며 2025년 말 착공했다.
지아빈 국제공항은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건설되는 신규 공항으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투자 정책이 승인됐다. 본 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고 등급인 '4F급' 표준에 맞춰 건설될 예정이다. 단계별 운영 목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간 여객 3000만 명과 화물 160만t을 처리하고,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연간 여객 5000만 명, 화물 250만t 수용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총사업비는 약 196조3700억 동(11조1341억원) 규모로, 1단계에 141조2300억 동(8조77억원), 2단계에 55조1400억 동(3조1264억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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