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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국방부 "5000개 군용장비 18650 배터리로 통일"… 28년 中 퇴출 K배터리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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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레이다]
2028년 국방수권법 발효 앞두고 中 배제 방산 배터리 공급망 구축 본격화

다품종 소량 생산 군용 배터리, 상용 18650 폼팩터로 전면 표준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미국 국방부는 5000개가 넘는 고유한 군용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18650 원통형 포맷 등으로 표준화해 비용을 낮추고 대량 생산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 등 핵심 동맹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부대행사 '한미 방산배터리 협력 세미나'에서 에릭 쉴즈 미국 국방부 정책실 미군방위수석은 이같이 밝히며 K배터리 업계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2028년부터 미국 방산 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가 전면 퇴출당하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18650 원통형 배터리를 새로운 군용 표준으로 점찍으면서 원통형 배터리 제조에 강점을 지닌 한국 기업들에 막대한 수주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 2028년 中 배터리 퇴출 앞두고 韓 국방부 및 배터리 업계와 스킨십 강화

이날 한국형 배터리 공급망 재편 정책과 국제 동향 및 한미 협력 통합 공급 대응 방안 제시를 주제로 연단에 오른 쉴즈는 현대전에서 배터리 공급망 안보가 차지하는 절대적인 위상을 강조했다.

미국은 이미 2026년 국방수권법(NDAA) 842조를 통해 2028년부터 시작되는 모든 국방 조달 사업에서 중국 등 우려국가 배터리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한 상태다. 쉴즈는 "2028년 조달이 본격화할 때 업계 파트너들이 보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현재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 국방부 역시 같은 과정을 밟고 있고 양국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배터리 셀을 구성하는 모든 핵심 소재 역시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공급망 안보를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산을 배제한 빈자리를 한국 등 인도태평양 핵심 파트너들과 채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 "재블린부터 우주 무기까지"…18650 원통형 표준화로 K배터리 기대감

특히 이날 가장 이목을 끈 것은 미 국방부의 구체적인 군용 배터리 표준화 전략이다. 그동안 방산 배터리는 군사 장비마다 맞춤형으로 소량 생산돼 비용이 비싸고 수급이 불안정했다.

쉴즈는 "현재 보병용 장비부터 전파 방해 장치 재블린 미사일 우주 지향성 에너지 무기 잠수함 드론에 이르기까지 5000여개가 넘는 고유한 배터리가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대에서 탄약 커넥터 연료를 표준화해서 사용하는 것처럼 배터리 역시 반드시 규격화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상용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18650 폼팩터 등을 적극 도입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미 국방부의 행보는 원통형 배터리 양산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K배터리 업계에 호재다. 18650 규격은 이미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대량 생산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미 국방부가 이를 군용 표준으로 전면 채택할 경우 막대한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쉴즈는 "전장에 투입되는 병사들이 표준화된 배터리를 사용하면 전투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라며 "한국 배터리 업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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