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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로 커지는 글로벌 방공 시장…K-방산 생산 시설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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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NATO 겨냥 유럽 세일즈 본격화
천궁-II 실전 배치 효과…중동 추가 계약 관측
아주경제

This undated file photo shows Chunmoo. Courtesy of Hanwha Aerospace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방공 무기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방공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도 세일즈에 나서며 사업장 확장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수요 국가의 방공 전력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날부터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앞세워 세일즈에 나섰다. L-SAM은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로 '한국형 사드'로 불린다. 천무는 다양한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무기 체계다.

이번 전시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있는 벨기에에서 선제적으로 참여해 서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 장갑차(10억달러), 폴란드와 천무 다연장 로켓 수주(1차 36억달러, 2차 22억달러)를 확보한 상황이다.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안보·방산 콘퍼런스에서 현지 공장을 토대한 유럽 시장 확장을 시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럽과 중동 국가에 대한 한국 방공 무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전 배치된 천궁-II가 뛰어난 성능을 보이면서 주변 국가에 입소문이 난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중동 복수 국가와의 추가 구매 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생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의 거점 구축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당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루마니아에 유럽 공급망 확대를 위한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국내에선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구미 생산 공장을 이전하며 생산 규모를 기존보다 약 30% 확대했다. 시설 규모는 기존 4만5000㎡에서 8만9000㎡로 2배 가량 확대했다. 국내 미사일 체계 주관사인 LIG넥스원은 이달 경북 구미에 함대공유도탄-II 유도탄 조립·점검장을 준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하반기 KF-21 납품에 맞춰 경남 사천 공장 인근에 제2격납고를 건설했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생산 라인은 풀가동 상태"라며 "신규 무기 수출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인력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럽과 중동 지역 안보 환경 변화가 국내 방산 기업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럽·중동 국가들이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방산 역량을 강화하면서 한국이 틈새 시장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바이 유러피언 정책이 확대되면서 유럽 방산 수출은 단순 무기 판매가 아니라 생산시설을 함께 구축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동 국가의 경우 적성 국가로부터 무기를 수입하기 어려운 조건이 맞물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 가운데 지상 무기 생산 능력이 우수한 한국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오주석 기자 farbrot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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