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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행 열차에 베이징역도 '들썩'…감시 눈길도[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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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전광판엔 목적지 '평양행' 표시…취재진들도 몰려
북한까지 가는 열차 2량에 관심…공안이 진입 통제
뉴시스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20년 1월 중단됐던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잇는 열차가 6년만에 재개된 12일 중국 베이징역 대합실 전광판에 평양행 열차 시간이 표시되고 있다. 2026.03.12.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그동안 멈췄던 북·중 간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되자 중국 현지에서도 관심의 눈길이 집중됐다.

코로나19 때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중단됐던 북·중 여객열차가 6년 만에 다시 베이징에서 처음 출발한 12일 오후 베이징역 대합실은 많은 이들로 일찌감치 북적거렸다.

베이징역을 들어서니 전광판에는 '평양'이라는 목적지가 중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나타나면서 출발 시각을 안내하고 있었다.

중국인들의 경우에도 해당 열차를 타려면 미리 비자를 받아야 하는 만큼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단둥까지만 탑승이 가능하다. 이에 열차의 목적지도 단둥이라고 적혀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였지만 역 내에는 평양행이라고 큼지막하게 목적지가 써있었다.

이렇듯 오랜만의 육로 통행이어서 관심도도 높았다. 역 대합실에는 거의 대부분 중국인들로 보이는 승객들과 함께 각국 취재진들도 모여들었다.

대신에 중국인 사복 경찰이거나 북한 측 요원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이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이들은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현장을 살폈고 대합실에 있던 한 사람이 셀카봉을 들고 현장을 찍자 다가가 경고하는 듯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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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북·중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된 12일 중국 베이징역 플랫폼에 평양행 열차 K27편이 출발을 앞두고 정차해있다. 해당 여객열차는 단둥에 도착한 뒤 2량만 평양으로 가게 돼있어 나머지 차량에는 단둥행이라는 글자가 써있다. 2026.03.12 pjk76@newsis.com


그럼에도 취재진과 탑승객들은 평양이라고 써있는 전광판을 향해 연신 휴대전화를 들어올려 사진을 촬영했다. 통상 중국 내 공공장소에서 사진을 찍다가 공안에게 경고를 받거나 사진을 삭제당하는 일도 종종 벌어지지만 이날은 중국 현지인들의 관심도 높아서인지 별다른 제지를 하지는 않았다.

첫 열차가 출발하는 오후 5시26분을 30분가량 앞두고 전광판은 '탑승대기'에서 '검표'로 바뀌어 초록색 불이 들어왔다. 이내 승객들의 신분증 검사와 탑승 수속이 이뤄졌다.

열차가 정차해있는 12번 플랫폼에 이르자 중국의 완행열차인 짙은 녹색 열차가 대기해있었고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K27'이라고 적힌 전광판도 보였다.

시선은 열차 맨 뒤쪽에 붙은 2개 차량에 쏠렸다. 총 18량 중 2량은 흰색과 파란색으로 돼있어 나머지 차량과 구분된다.

단둥에서부터 평양까지 가는 여객열차는 이들 2량으로 단둥에 도착한 뒤 앞 열차와 분리되고 다른 열차와 연결돼 북한을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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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2020년 1월 중단됐던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잇는 열차가 6년만에 재개된 12일 중국 베이징역 대합실 전광판에 평양행 열차 시간이 표시되고 있다. 2026.03.12. pjk76@newsis.com


이에 녹색 차량에는 '베이징-단둥'이라는 글자가 써있었지만 이들 2량에는 '베이징-평양'이라는 글자가 한자와 한글로 적혀있었다.

탑승객과 취재진의 관심이 이들 차량으로 쏠리면서 모여들었지만 해당 차량에는 공안과 사복 요원들이 막아서서 접근을 통제했다.

열차는 예정대로 오후 5시26분에 출발했고 베이징역 인근 철로가 잘 보이는 곳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많은 취재진이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높은 관심 속에 출발한 북한행 열차는 출발 14시간 뒤 단둥역에 도착해 열차 변경과 함께 승객들의 출입국 절차 등을 거친 뒤 이튿날인 13일 오후 6시7분에 평양역에 도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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