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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 이란과의 전쟁으로 최소 17곳 미군 시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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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미국 육군이 괌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시험 발사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 홈페이지


이란의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17곳의 미군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최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 등으로 미군 기지 및 방공 시설을 파괴했으며 미국 대사관까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소 17곳의 미군 시설 및 기타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그중 일부는 전쟁 발발 이후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정보는 고해상도 인공위성과 이란 국영 언론, 미국 고위 지도부 발언을 기반으로 분석됐다.

이란의 보복 강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이란이 전쟁에 잘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NYT는 이날 공개된 위성 사진이 다수 지역의 미군기지 및 기반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일 촬영된 영상에는 쿠웨이트 부어링 기지 내 스포츠 시설 인근에 이란 드론이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NYT는 “이란은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 시설을 향해 수천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면서 “최소 11곳의 미군 기지 또는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해당 지역 내 미군 기지 및 시설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와 캠프 부어링 기지, 그리고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인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포함한 여러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

전쟁 시작 이후 미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시설은 중동 전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방공 시스템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란은 미군 레이더와 통신·방공 시스템을 집중 타격해 왔으며, 여기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도 포함됐다. THAAD는 레이더를 사용해 지역 전역에서 접근하는 공중 위협을 추적하고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이같은 유형의 레이더 장치 한 대의 가격은 최대 5억 달러에 달한다.

NYT는 “이란의 공격 이후 촬영된 위성 사진은 사드가 배치된 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다만, 공격 당시 사드가 시설 내부에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성 이미지에서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인근에 ​​설치된 AN/FPS-132 위상배열 조기경보 레이더가 공격을 받아 손상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미국 방공 및 통신 기반 시설의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마이클 아이젠슈타트 소장은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레이더 장비는 수리 또는 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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