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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 이란 공군기지에 ‘미국산 F-14’ 전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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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방 팔라비 왕조시절 79대 수입
관계 악화뒤 美서 유지-보수 지원 중단
기체 노후화에 운용 가능 전투기는 극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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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보유한 F-14. 엑스 갈무리


이란 공군이 주력기로 운용하던 미국산 F-14 톰캣 전투기 여러 대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파괴된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톰캣은 2022년 개봉한 미국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해 주인공 톰 크루즈가 몰고 싸웠던 전투기다. 미국에서는 20년 전에 퇴역했다.

1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 민간 위성업체 밴터가 공개한 위성 사진을 인용해 최소 12대의 이란 군용기가 파괴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7일 이란 이스파한 공군기지에 배치된 F-14 전투기 여러 대를 공격해 부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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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위성업체 밴터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란 이스파한의 제8 전술공군기지에 있는 F-14 전투기 등이 공습으로 파괴됐다. 이스파한=AP/뉴시스


IDF는 당시 공습 과정에서 이스라엘 공군 항공기에 위협적으로 판단되는 이란의 탐지·방공 시스템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밴터의 위성 사진을 보면 이스파한 제8전술공군기지에 F-14 전투기 등이 부서진 채 놓여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해당 기지 내 항공기 강화 격납고(HAS·Hardened Aircraft Shelter) 1개가 완전히 파괴되고, 3개가 손상된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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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위성업체 밴터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란 이스파한의 제8 전술공군기지에 있는 격납고들이 공습으로 파괴됐다. 이스파한=AP/뉴시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친서방 팔라비 왕조 시절에 소련 항공기를 견제하고자 미국으로부터 F-14 전투기를 수입했다. 당초 미국은 80대를 공급하기로 했으나, 중간에 이슬람 혁명이 발생해 79대만 인도됐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은 이란에 F-14 유지·보수 기술 지원을 모두 중단했다. 기체 노후화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재 이란이 운용할 수 있는 F-14 전투기는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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