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의 김주애 등장 사진. |
중국 베이징의 주중 북한대사관이 게시판 사진을 다시 교체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을 재배치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 북한대사관 정문 옆 게시판에는 최근 총 25장의 사진이 새롭게 걸렸다. 중앙에는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 직후 촬영된 김 위원장의 독사진이 배치됐고, 양쪽에는 각각 12장씩 사진이 배열됐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함께 공개 활동에 나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총 3장 포함됐다. 2024년 1월 광천 양계장 시찰과 같은 해 3월 강동 종합온실 준공식 참석 장면 등이 새롭게 게시됐으며, 지난해 12월 삼지연 호텔 준공식에 함께 참석한 사진도 다시 걸렸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게시판 가운데 줄에 배치돼 방문객의 시선이 쉽게 닿도록 구성됐다. 다만 사진 설명에는 김주애의 이름이 따로 표기되지 않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라는 표현만 사용됐다.
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은 중국 내 북한의 공식 대외 이미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게시판은 통상 1년에 서너 차례 정도 부정기적으로 교체되며 북한이 대외적으로 강조하려는 메시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달 김정은·김주애 사진을 게시했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김정일 중심 사진으로 바꾼 뒤 한 달 만에 다시 교체된 점은 비교적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과 김주애의 동반 공개 활동을 반복적으로 부각하는 흐름과 맞물려, 부녀의 동행을 대외적으로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보고에서 김주애에 대해 사실상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투데이/정지윤 기자 ( chxma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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