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UPI]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군사작전이 종료될 것이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對)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궁극적으로 작전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그리고 이란이 자신들의 선언 여부와 무관하게 완전하고 무조건적 항복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명시적 항복 선언과 상관없이, 미국의 판단을 기준으로 종전을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항복하지 않고 저항을 이어가더라도 미국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전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전쟁 조기 종결 의지를 뒷받침하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유가가 다소 하락하는 등 시장은 즉각 화답했다. 그러나 발언이 전해진 직후 이란은 종전은 자신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이 나온 셈이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의 ‘무조건적 항복’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이란이 무조건 항복할 위치에 있다고 말할 때, 이란 정권이 그렇게 선언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의미하는 바는, 이란의 위협이 더 이상 자국에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탄도미사일 전력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공허한 위협(empty threat)을 할 수는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행동이 없다면 공허한 위협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해 더 이상 신뢰할 만한 직접적 위협을 가하지 않을 때 이란이 무조건 항복 상태에 이르렀는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열하루째인 대이란 군사작전 상황과 관련해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이 중요한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작전 개시 이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90% 이상 감소했고 드론 공격도 약 85%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에너지팀은 시장을 면밀히 중시하며 업계 리더들과 협의 중이며, 미군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추가 대응 옵션을 마련 중”이라 말했다. 최근의 유가 상승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현상이며 이번 작전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가 방어를 위해 러시아 등에 대한 추가 석유 제재 해제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오늘 새롭게 제재 해제를 발표할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측 보도에서도 원유 제재 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