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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환자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 치료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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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한 환자군은 발생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길게 나타났다.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종양내과 전홍재·김정선 교수 연구팀이 간세포암 환자에서 니볼루맙(nivolumab)-이필리무밥(ipilimumab) 병용요법의 실제 임상적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1차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이후 사용된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 치료의 실제 임상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한 최초의 다국적 다기관 연구로, 간담도 분야 국제학술지 'Liver International(Impact Factor 5.2)'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 세계 암 사망원인 상위 질환인 간암은 면역항암제 기반의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용요법이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의 경우, 후속 치료 전략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1차 표준치료 이후 다른 면역항암제 조합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에 대해서는 임상적 유효성을 뒷받침할 근거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6개 의료기관에서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치료를 받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116명을 분석했다.

이 중 약 절반은 이전에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면역항암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이었다. 연구진은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경험 여부에 따라 치료 반응과 생존 성적, 면역 관련 이상반응을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약 31%로 나타났다. 면역항암제 노출력이 없는 환자군에서는 약 42%, 이전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도 20%로 의미 있는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면역항암제 노출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 반응이 확인된 환자들에서는 반응 지속 기간이 중앙값 약 24개월로 장기간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기존 면역항암제 치료 실패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 반응이 관찰돼, 면역기전이 다른 면역항암제 조합을 순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치료 효과와 연관될 수 있음을 실제 임상 자료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치료 중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한 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더 길었다. 이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다국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1차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에도 니볼루맙-이필리무밥 병용요법이 선택적인 환자군에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 첫 연구"라며 "향후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과 면역항암제 순차 치료 시퀀스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면역기전을 가진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실제 환자 치료에서 임상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및 보건복지부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진은 향후 면역항암제 순차 치료 전략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전홍재 교수(왼쪽)와 김정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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