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금/유가]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 주시하며 유가 11% 급락…금 상승

댓글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빠르게 끝날 것이라는 전날 언급에 주목하며 11% 넘게 급락 마감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금값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32달러(11.9%) 떨어진 83.45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11.16달러(11%) 하락한 87.80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날 4년래 최고치로 급등한 뒤,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뉴스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가는 장중 한때 더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 선적을 지원했다는 글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하면서다.

라이트 장관은 현지시간 오후 1시 2분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속에서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고 적었는데, 해당 게시글은 이내 삭제됐다.

그는 또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원유 흐름이 유지되도록 했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을 위한 제안들을 논의하는 통화를 했다는 소식도 유가 낙폭을 키웠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은 매우 완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초기 예상했던 4~5주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전쟁 종료 시점은 미국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쟁이 끝나더라도 석유 공급이 즉각 정상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에서 단 한 리터의 석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향후 두 달 동안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에는 약 7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값은 약 2%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중동 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신호로 유가가 하락한 것도 금 가격을 지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2.7% 오른 5,242.1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2시 31분 온스당 5,231.79달러로 1.9% 상승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25% 내려 금값 매력을 키웠다.

TD증권의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 바트 멜렉은 "유가가 100달러를 넘었던 고점에서 내려오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은 존재하고 이는 금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3월 17~18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kwonjiu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봐야할 뉴스

  • 아주경제최태원·윤호중 "사회적 가치가 저성장 돌파구"
  • 연합뉴스TV'쿠데타 중형' 브라질 전 대통령, 트럼프측 접촉 시도
  • 스포츠월드췌장·담도 ERCP 전문가… 지역 병원서 6000례
  • 뉴시스광주·전남 오전 영하권…진도 일최저기온 극값 경신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