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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G7 비축유 카드...“최대 4억 배럴 방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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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비축유 방출 등 준비돼”
이르면 10일께 관련 계획 승인
2022년 에너지 파동 수준 검토
ECB 등 유럽선 금리 인상 관측도
서울경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이 전략비축유 방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억~4억 배럴 규모의 공동 방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 회의를 통해 원유 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비축유 방출을 포함해 세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아 주도한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방출 필요성에 전폭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방출 규모와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조해 추진되며 이르면 10일 승인될 수 있다. 다만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G7 정상 간 협의를 거쳐 이번 주 후반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략비축유 제도는 1973년 석유 파동 이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적으로 1974년 IEA가 설립되면서 도입됐다. 회원국들은 현재 약 1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정부 의무에 따라 약 6억 배럴의 원유 재고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측은 전체 비축유의 약 25~30%에 해당하는 3억~4억 배럴을 방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방출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FT는 “미국은 이전까지 전략비축유 방출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현재 미국은 전략비축유 공동 방출에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출렁이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베팅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금리 인하 기대가 최근 들어 빠르게 수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은 ECB가 올해 금리 인하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약 50% 수준으로 반영해 왔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역시 당초 올해 두 차례 총 50bp 수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됐지만 이러한 전망은 크게 약화됐다. 일부 시장에서는 내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도 한때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과거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중앙은행들이 늦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길어지는 중동 전쟁 속 강대국들의 상황은?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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