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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전쟁 열흘만에 유가 100달러…3대 지수 모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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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차남 새 지도자로 선출
미국과 초강경 항전 지속 예상
전쟁 장기화 우려에 국제유가 급등
투자심리 크게 위축…지수 약세
아시아경제

이란이 새 최고지도자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면서 미국과의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 9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가 다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3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5.98포인트(1.59%) 하락한 4만6745.57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9.13포인트(1.47%) 내린 6640.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3.30포인트(1.35%) 밀린 2만2084.38에 거래 중이다.

전일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세 번째 지도자로 모즈타바를 압도적인 다수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도 모즈타바에게 '충성 맹세'를 했다.

모즈타바는 대미 항전을 불사하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란이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를 선출한 만큼 '초강경 항전 노선'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항공주는 전쟁 장기화 우려에 급락 중이다. 델타 -4.61%, 아메리칸에어라인 -5.32%, 유나이티드에어라인 -6.52% 등 내림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0.72%, 애플 -0.86%, 마이크로소프트(-1.14%), 아마존 -1.24%, TSMC -1.10%, 알파벳A -1.51%, 브로드컴 -1.10%, 테슬라 -1.53% 등 모두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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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면서 물가상승과 경제성장 둔화가 맞물리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티에리 위즈먼 맥쿼리그룹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에너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시험하고 있다"며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2022년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 급등을 초래했던 점을 기억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같은 시각 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28% 급등한 배럴당 100.2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브렌트유 역시 10.16% 뛴 102.11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유주는 유가 급등에 소폭 오름세다. 엑슨모빌 +0.81%, 셰브론 +0.29%, 록히드마틴 +0.28%를 기록 중이다. 에너지기업의 경우 옥시덴털페트롤리엄 +1.28%, 다이아몬드백에너지 +1.35%, APA +0.18% 등이 상승세다.

야데니리서치의 투자 전략가인 에드 야데니는 "투자자들이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 침체를 동시에 겪는 현상) 시나리오를 예상하기 시작한다면 약세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가 충격이 지속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이중 책무는 높아지는 인플레이션과 상승하는 실업률이라는 두 가지 위험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 는 현재 0.20% 상승한 99.182를 기록 중이다. 지정학적 위기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달러로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드 야데니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시장 폭락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하며 "급변하는 시기다. 미국 증시는 올해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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