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초반 영국의 소극적 지원을 지속해서 물고 늘어지자 "영국의 외교 정책을 다른 나라에 맡길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쿠퍼 장관은 현지시간 8일 BBC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걸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며, 그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장관은 "하지만 영국 정부로서 우리 임무는 영국 국익에 부합하는 걸 결정하는 것이며, 이는 단순히 다른 나라에 동의하거나 우리의 외교 정책을 다른 나라에 맡기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영국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키어 스타머 총리가 "영국과 영국의 이익을 위해 맞서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우리의 한때 위대한 동맹국이자, 그중 가장 위대한 동맹국인 영국이 마침내 두 대의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파견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스타머 총리를 향해 "괜찮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미 승리한 후에야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 계획에는 애초 영국 페어퍼드 기지와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이 포함됐으나 영국은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스타머 총리는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방어 목적'에 한해 두 기지를 내주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바꾸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최근 영국이 "처음부터 미국을 지지했어야 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쿠퍼 장관은 "우리가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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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