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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폭등·고용 쇼크' 원투펀치에 일제히 하락… 나스닥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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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 마비 공포와 고용 시장의 급격한 냉각이라는 이중고를 맞으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가 폭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가운데, 마이너스로 돌아선 고용 지표가 경기 침체(R-공포)를 재점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19포인트(0.95%) 내린 47501.55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69포인트(1.33%) 밀린 6740.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1.31포인트(1.59%) 하락한 2만2387.68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공포를 다시 불태웠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9.89달러(12.21%) 급등한 90.9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며, 이번 주에만 35% 폭등해 1983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배럴당 100달러에 매일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것이 시장의 변동성과 초조함을 극도로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차단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이 맞물리며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진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유조선 호위 작전이 물리적 한계로 인해 조기에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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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13 mj72284@newspim.com


이날 발표된 2월 고용 보고서는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8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6만5000건 증가를 완전히 뒤엎는 결과다. 실업률 역시 4.4%로 올라서며 고용 시장의 둔화를 시사했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1월의 추세 상회 기록 이후 일시적인 저해 요인들이 결합한 '퍼펙트 스톰'"이라고 평가했다. 기상 악화와 파업 여파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지만,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진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 그룹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오늘 주식시장에는 약한 고용 보고서와 유가 급등이 치명적인 원투펀치였다"고 진단했다.

국체 수익률은 약한 고용지표에 반응해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4bp(1bp=0.01%p) 하락한 4.13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5bp 내린 3.554%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가 벌어지는 베어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나면서 은행주는 하락했다. 이 같은 베어스티프닝은 통상 인플레이션을 가리킨다. JP모간 체이스는 1.39% 내렸고 골드만삭스는 1.68% 밀렸다.

마벨 테크놀로지스는 강력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8.35% 급등했다. 유가 급등에 트럭 운송주는 약했다. SAIA와 올드 도니미언은 각각 9.29%, 7.93% 급락했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3% 내린 98.8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오른 1.1614달러, 달러/엔 환율은 0.16% 전진한 157.81엔을 나타냈다.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금값은 온스당 1.6% 상승한 5158.70달러를 기록하며 역사적 고점을 이어갔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VIX는 전장보다 24.17% 폭등한 29.49를 기록하며,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극심한 불안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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