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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공세 자신한 미국..."트럼프, 이란 미사일 산업 무력화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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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이란 공격]"정부, 탄약 보충·추가 예산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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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관련 군사 무기 부족 우려를 재차 부인하며 지속적인 공격 수행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전쟁부(국방부) 내부에선 이란 군사작전으로 소모된 탄약 등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예산안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BS 뉴스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며 미군의 무기 부족 우려에 선을 그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며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심각한 오판이다. 미국의 의지는 절대 약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우위가 커질수록 탄약 보유량도 증가한다. 우리의 전력은 압도적이며 계속 집결하고 있다. 우리의 이스라엘 파트너들의 역량도 마찬가지"라며 "우리의 탄약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미군의 무기 재고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탄약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급된다"며 무기 재고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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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작전 지원을 위해 미군의 알레이 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토머스 허드너에서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AFPBBNews=뉴스1



그러나 최근 백악관이 오는 6일 자국 주요 방산업체 경영진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무기 증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군의 무기 비축량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으로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 패트리엇 PAC-3 등과 같은 비싼 첨단 무기가 빠르게 소모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란과의 충돌이 미사일 요격 체계와 같은 핵심 군사 자원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재고 충분' 주장과 달리 전쟁부 내부에선 추가 무기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WSJ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부 관계자들이 이란과의 전투에서 소모된 미군 탄약을 보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들은 (의회에) 추가 예산 편성을 요청하고, 새로운 자금을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과 토마호크 미사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의 추가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힌편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미군의 작전이 이란의 미사일 재건 능력 파괴를 목표로 하는 다음 단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쿠퍼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산업 기반을 무력화하라는 추가 임무를 부여했다"며 "단순히 이란의 보유 무기만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 재건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의 미래 미사일 능력을 체계적으로 해제할 것이다. 이 작전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미군은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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