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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나를 팔아먹어?’ 트럼프, ICE 주무장관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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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놈, 초고가 광고 논란에
“대통령이 승인” 트럼프는 “전혀 몰라”
보좌관과 불륜 의혹도...후임 멀린 상원의원
격투기 선수출신...과거 ‘즉석 결투’ 제안도
MAGA 충성파...반이민 정책 계속될 듯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불법이민자 추방 관련 주무장관인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숱한 논란 속에 그가 초고가 광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고 거짓 증언을 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후 장관을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크리스티 놈은 수많은 놀라운 성과(특히 국경에서!)를 냈다”며 “7일 발표할 서반구의 새 안보 구상인 ‘아메리카의 방패’ 특사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놈 장관이지만 최근 초강경 이민정책, 호화 전용기, 불륜 의혹, 고가 광고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놈 장관은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에 사망하자 즉시 사망자를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DHS 산하 해안경비대가 미 연방정부 최장기 셧다운 기간인 지난해 10월 제트기 2대를 1억 72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논란이 됐다.

특히 지난 3일 의회 청문회에서 2억 2000만달러(약 3260억 원)을 들여 DHS가 제작한 국경 보안 TV 캠페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작 승인을 받았다고 했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광고는 놈 장관이 말을 타고 등장하는 장면을 포함해 놈 장관을 부각시켰는데, 백악관은 놈 장관이 광고를 이용해 다음 정치 행보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며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를 끝낸 후 공화당 의원들에 놈 장관 해임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놈 장관은 보좌관이자 기혼자인 코리 레완도프스키와 불륜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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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으로 마크웨인 멀린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을 이달 31일자로 지명했다. 그는 멀린 의원에 대해 “하원에서 10년, 상원에서 3년 동안 일하며 훌륭한 오클라호마 주민들을 대표하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마가(MAGA) 전사이자 전직 무패 프로 MMA(이종격투기) 파이터”라며 “우리의 미국 우선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멀린 의원이 열렬한 MAGA 지지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발 맞춰 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반이민정책 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멀린 의원은 지난 2023년 의회 청문회에서 션 오브라이언 트럭 운전사노조 위원장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X(옛 트위터) 메시지를 날린 것을 읽어보이며 오브라이언에게 싸움을 신청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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