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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제르바이잔까지 드론 공격…엿새째 ‘확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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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연기가 도시 위로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 공격에 맞서고 있는 이란이 5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내 미국 시설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란은 코카서스에 있는 아제르바이잔까지 공격하면서 전장을 확대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의 미군 시설 등을 겨냥한 20번째 일제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선 미사일 경보가 울렸고, 아랍에메리트연합(UAE)에서는 미군이 주둔한 알 다프라 공군기지 인근에 무인기(드론)가 떨어지면서 파편에 6명이 다치고 에너지 시설이 불에 휩싸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국경지대에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에선 이란의 미사일이 국영 정유시설을 타격했다. 카타르 도하 미국 대사관 인근 지역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진 뒤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이란은 특히 이날 중동이 아닌 코카서스에 있는 아제르바이잔을 향해서도 드론을 날리면서 전쟁 지역을 확대했다. 이란의 드론이 민간 시설을 타격해 부상자 4명이 발생하자, 아제르바이잔은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시설이 아닌 민간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란은 공격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민간 시설을 겨냥한 적 없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역내 군사·경제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할 준비가 됐다”며 “역내에서 계속되는 미국의 장난질과 속임수와 협잡의 대가는 모든 군사·경제 인프라의 완전한 파괴”라고 했다. 이란은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역내 미국 시설을 겨냥해 5000여발의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2000기 이상의 드론을 사용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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