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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드론, 아제르바이잔 공항·학교 공격…민간인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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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란에서 날아온 드론이 아제르바이잔 영토를 넘어 공항과 학교 인근을 공격하면서 민간인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분쟁이 남캅카스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5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진한 드론 2대가 자국 역외영토인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으로 넘어와 공항과 마을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대는 나히체반 국제공항 터미널 건물에 충돌한 뒤 폭발했고, 다른 1대는 인근 학교 건물 근처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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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서안지구 상공에서 목격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히체반은 아르메니아를 사이에 두고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떨어진 역외영토로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드론이 떨어진 나히체반 공항은 이란 국경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아제르바이잔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대한 이번 공격은 국제법의 규범과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 "이란이 가능한 한 빨리 사건을 명확히 설명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며 아제르바이잔이 적절한 대응을 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역시 "이러한 공격은 결코 대응 없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은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군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을 향해 드론을 발사하지 않았다"며 "무슬림 국가 간 관계를 교란하려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행태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은 이미 긴장된 관계에 있다. 아제르바이잔이 터키와 이스라엘 등과 경제·에너지·군사 협력을 확대하면서 양국 갈등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남캅카스 지역까지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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