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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번주 첫 하락…美 유조선 지원·추가 조치 약속에 긴장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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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 상승했지만 베선트 발언에 하락 방향 틀어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운항 사실상 중단
미국 유조선 호위 제공 등 추가 조치 기대에 긴장 완화
골드만삭스는 2분기 유가 전망 높여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 유가가 모처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페르시아만 통과 유조선 지원과 추가 조치 발표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을 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43분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54%(0.40달러) 하락한 74.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상승하던데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물은 0.38%(0.31달러) 내린 81.0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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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는 이번 주 최고 배럴당 78달러에 근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말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직후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중동 전역의 목표물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연속적으로 가했다. 그 결과 원유 가격은 지난 2일 6%, 전날에는 5% 각각 급등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개발금융공사(IDFC)를 통해 유조선을 보험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필요할 경우 페르시아만 석유 운송 선박을 위해 해군 호위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베선트 장관이 걸프 지역 석유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백악관이 일련의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베선트는 CNBC에 출연해 “앞으로 일련의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어제 걸프 지역 주변에서 운영되는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 모두에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발표로 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현재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선주들이 이란의 보복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운항을 멈추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병목 지점으로 꼽힌다.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소비량의 20%가 이 해협을 통해 수출되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은행글은 유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2분기 평균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10달러 상향한 76달러로, WTI 전망은 9달러 상향한 71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흐름이 낮아질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고와 중동 석유 생산이 3월에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이번 전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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