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가 미국의 공격으로 폭사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6·사진)를 중심으로 다시 결집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이날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선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미루고 있지만 이란 지도부가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사실상 선출, 이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타협 없는 적대노선을 가진 강경 보수파로 분류된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부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으로도 서방과의 타협보다는 군사적 대응과 전략적 대립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IRGC는 이란의 신정정치를 떠받쳐 온 강경한 이슬람지도자들의 직할 군대로, 보수색채가 강하다. 이들은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항전, 반대파에 대한 철저한 탄압, 이슬람근본주의의 신봉 노선을 고수해 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회담 자리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이 일을 하고 나서도 이전 인물(하메네이)만큼 나쁜 누군가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이란을 바로잡을 사람이 집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차기 지도부로 염두에 두고 있던 많은 사람이 죽었다. 염두에 뒀던 그룹의 일부가 죽었으며, 또 다른 그룹도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그들도 죽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 국민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밖으로 반정부 시위하러 나가려 한다면 아직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밖은 매우 위험하고 폭탄이 많이 투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