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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휴가 즐긴 이탈리아 국방장관, 군용기 타고 ‘나 홀로 귀국’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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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특별전세기로 귀국
자국민 관광객들 외면 비판
‘크로세토 일병 구하기’ 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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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을 조롱한 ‘크로세토 구하기’ 풍자 포스터. [토리노투데이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하늘 길이 막히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나 두바이에서 발이 묶인 가운데 두바이에서 가족 여행을 즐기던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이 홀로 군용기를 이용해 귀국해 비판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독일 DPA에 따르면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27일 가족과 함께 두바이에 도착했고, 이튿날 오전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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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 [DPA]



항공편이 대거 결항되자, 크로세토 장관은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군용기를 이용해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아직 두바이에 발이 묶인 자국민 관광객들과 달리 크로세토 장관 가족들은 특별 전세기를 이용해 이미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로 돌아온 장관은 지난 3일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군용기 사용 경위를 묻는 의원들에게 자비를 들여 군용기를 이용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 이란 공습이 임박한 시점에 두바이로 여행을 간 이유에 대해선 UAE 장관과의 회담이라는 “기관장으로서 의무”와 가족 휴가를 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란의 두바이 공격 때문에 주말에 벙커로 대피해야했다고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일 “크로세토 장관은 맡은 바 임무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같은 당 소속인 크로세토 장관을 옹호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고립된 국민을 뒤로한 장관의 행보를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빗대어 비꼬는 ‘크로세토 일병 구하기’ 풍자 포스터까지 확산되는 등 비판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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