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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소생]"닭가슴살 지겹다"는 댕댕이…'북어 통살'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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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펫라이프 '순살북어' 출시
닭가슴살이나 안심 대신 명태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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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펫라이프의 닥터뉴토 하루통살 순살북어/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소비의 시대. 뭐부터 만나볼지 고민되시죠. [슬기로운 소비생활]이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가감없는 평가로 소비생활 가이드를 자처합니다. 아직 제품을 만나보기 전이시라면 [슬소생] '추천'을 참고 삼아 '슬기로운 소비생활' 하세요.[편집자]

*본 리뷰는 기자가 제품을 대상으로부터 제공받아 급여한 후 작성했습니다. 기자의 취향에 따른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거 주세요

반려동물 산업은 어린아이를 겨냥한 키즈 산업과 비슷하다. 자신의 의견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대상이 주 소비층이라는 점, 실제 타깃은 그들이 아닌 보호자라는 점이 그렇다. 이 때문에 두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프리미엄'이라는 가치가 쉽게 침투한다. 대상자가 호불호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만큼 더 좋은 제품을 고르려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다.

두 시장에도 차이는 있다. 육아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반면, 반려동물 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산업에서의 '프리미엄화'는 갈 길이 멀다. 식품 산업에서의 최저 기준점인 '휴먼 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로만 만든 제품)'가 프리미엄의 기준이 되고 있을 정도다. 반대로 말하면 반려동물 산업에서의 프리미엄 시장은 그만큼 기회의 땅이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식품 대기업들이라면 탐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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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펫라이프의 닥터뉴토 하루통살 순살북어. 사료와 함께 급여해도 좋았다./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이미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하림과 대상은 일찌감치 그룹 산하에 반려동물 산업 전담 계열사를 세웠다. 특히 대상펫라이프의 '닥터뉴토'는 '영양균형'을 모토로 맛과 위생에만 집중한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이에 단순한 사료나 간식보다는 노령견을 위한 케어푸드나 반려동물 영양제, 원물을 강조한 간식 등을 통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하지 않은 원물 그대로를 먹이고 싶은 견주들을 위한 원물 간식 '하루통살'의 신제품으로 '하루통살 순살 북어'를 출시했다. 기존 '하루통살 닭 안심'이 인기를 얻으면서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북어'라는 이름과 달리 촉촉한 원물 명태가 그대로 들어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강아지 간식에 주로 사용하는 말린 북어와 원재료가 같다는 점을 연상하기 쉽도록 더 친숙한 '북어'라는 이름을 쓴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이만영의 '재물보'에 따르면 명태라고 불리기 전부터 북쪽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북어'라고 불렀다고도 하니, '촉촉한 북어'가 그리 이상한 것만도 아니다. 그래도 '원물 생선' 간식은 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카테고리다. 닭 가슴살이나 닭 안심 대신 생선인 북어를 내놓은 이유가 뭘까. [슬기로운 소비 생활]에서 '하루통살 순살 북어'를 맛보기로 했다.

반려동물에게 생선을 허하라

말린 북어의 경우 바삭한 식감과 긴 유통기한, 높은 단백질 함량 등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간식이다. 하지만 말리지 않은 명태를 간식이나 주식으로 급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맛과 영양이야 말할 것 없이 우수하지만 닭고기에 비해 급여 난이도가 높은 게 가장 큰 이유다.

하루통살 순살 북어는 한 팩에 알래스카산 명태살 한 조각이 20g씩 낱개포장돼 있어 바로 급여가 가능하다. 멸균처리돼 유통기한도 1년이 훌쩍 넘는다. 생물 생선을 급여할 때의 단점이 거의 모두 사라지는 셈이다. 색소나 향료, 감미료 등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100% 명태살로만 만든 데다 원물에서 나온 육즙이 그대로 들어 있어 촉촉함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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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살북어 한 조각을 약 5초 만에 먹어치우는 밤톨이. 국물까지 싹싹 핥아먹었다./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특히 사료를 잘 먹지 않는 반려동물에게 사료와 섞어 급여하면 사료도 촉촉해지고 음수량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입이 짧은 '밤톨이'에게 사료와 제품을 섞어 먹였더니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북엇가루나 연어가루 등 파우더 타입을 뿌려 줘도 효과가 없는 반려동물에게 좋을 듯하다. 통살 원물 역시 일부 닭가슴살 제품처럼 딱딱하거나 질기지 않고 잘 부서져 급여가 수월했다.

고양이 집사라면 다른 장점도 있다. 명태에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숙취 해소를 위해 북엇국을 먹는 것 역시 타우린의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타우린은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영양소 중 하나다. 고양이는 타우린을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전용 사료에 타우린을 넣는다. 강아지용 사료를 고양이에게 먹이면 안 되는 이유다. 집사라면 닭가슴살이나 닭안심보다 이 쪽으로 손이 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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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북어 한 팩을 섞은 사료를 먹어치우는 시루. 밥을 먹은 뒤였지만 또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또다른 이유도 있다. 의외로 많은 반려동물들이 갖고 있는 알레르기가 바로 '닭고기 알레르기'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닭고기는 강아지 알레르기 유발률이 15.2%로, 소고기와 유제품에 이은 3번째 원재료다. 반면 생선류는 3.6%에 불과하다. 육류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동물이라면 육류를 생선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대상 측은 이번 제품 출시 배경으로 '어류 원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순살 북어'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다. 반려동물에게 더 많은, 더 다양한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은 건 모든 보호자의 소망이다. 매번 먹던 닭가슴살이 아닌 부드럽고 촉촉한 생선살을 먹는 반려동물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닭가슴살보다 약간 비싼 가격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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