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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조선 호위한다지만...“가용군함 12척, 역부족”[美-이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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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운송 보험 부담 낮출 것”
업계 “호위·보험지원만으론 부족”
전략비축유 푸나...추가대책 주목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필요 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가능한 빨리 호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상 운송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정책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동 해상에 있는 미 군함의 수에 한계가 있어 유가 상승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세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위험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2일 전세계 원유 운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히고 ‘기름 한 방울’도 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급등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군함에 의한 호송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이 닫히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홍해에서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선박 나포 위험이 커지자 해운사와 해상운송 보험사들은 중동 지역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보험사는 보장 범위를 축소하거나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해운사 역시 해상 운임료를 올리거나 중동 지역 내 운송을 중단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DFC의 지원을 통해 해상 운송 보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선주들과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쟁이 계속되는 한 선박 호위와 보험 지원 만으로는 유가 상승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적으로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는 미국의 함선 수가 제한적이다. 현재 미 해군은 항공모함을 포함해 상선을 호위할 수 있는 군함 12척을 중동에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함정은 이란을 공격하고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해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3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푸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비축유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곧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시간 4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브렌트유 선물은 0.63% 오른 배럴당 82.4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 상승한 7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단 없는 정밀폭격” 선언한 트럼프, 하메네이 제거는 서막일 뿐?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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