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나탄즈 핵시설 일부가 최근 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IAEA는 “가용한 최신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란의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 입구 건물에 최근 어느 정도 피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3일(현지 시간) 엑스(X)에 적었다. 이어 “방사능 영향은 예상되지 않는다”며 “이미 지난해 6월 분쟁 당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농축시설 자체에는 추가적인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부통령 겸 원자력청(AEOI) 청장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시설을 두 차례 공습했다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이란 내 핵시설이 미·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6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벙커버스터 폭탄 등을 동원해 타격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개시하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중단과 핵무기 보유 저지를 공격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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