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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이란 “민간인 4만 죽인 하메네이, 그가 없는 세상 이틀째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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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간 너무 많은 고통 견뎌왔다”
조선일보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인스타그램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과 관련해 “많은 이란 국민들이 그의 죽음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다 니쿠는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은 제게 묻는다. 왜 이란 국민들이 전쟁과 자국에 대한 폭격 소식에 기뻐하느냐고”라며 “저는 진심으로 전쟁을 기뻐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란 국민들은 지난 47년 동안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견뎌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매우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다”라며 “하지만 정부는 그 부를 자신들을 위해서만 사용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수차례 항의하고 목소리를 냈지만 매번 가장 잔혹한 폭력으로 진압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묻고 싶다. 단 이틀 만에 자국의 비무장 민간인 4만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정부가 만약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그것을 과연 평화적으로 사용할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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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호다 니쿠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제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시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하메네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두 번째 날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란 국민들은 그의 죽음에 너무나 기뻐하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은 ‘지금 당장 죽어도 괜찮다’고 말할 만큼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하매네이가 사망하면서 37년간의 철권 통치가 막을 내렸다.

하메네이 정권은 ‘이슬람 율법’을 근거로 국민들을 억압해왔다. 비(非)이슬람 신자·무신론자·동성애자·소수민족 등을 무자비하게 처형했고, 경제난과 각종 탄압에 반발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는 강경 진압해왔다. 지난해 12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때도 유혈 진압을 강행했다.

이에 현지에선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을 반기는 반응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주민들과 화상 통화 등을 통해 축제 행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리의 군중들은 “만세”, “자유!”,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새로운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춤을 추고 환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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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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