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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보급형 아이폰17e 출시…용량 2배에도 가격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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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차별화 나서
동아일보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신작의 기본 메모리 용량을 두 배로 늘리면서 가격을 동결했다. 역대급 ‘메모리 공급난’에도 높은 마진율과 구매력을 앞세워 경쟁사 숨통 조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 시간) 애플은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7e’를 전격 공개했다. 보급형이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17과 동일한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최신 칩 A19를 탑재해 자체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 성능을 극대화했다. 국내에서는 4일 사전 주문을 거쳐 11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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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일(현지 시간)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17e’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최신 칩 A19을 탑재하고, 기본 용량도 전작 대비 두배 늘렸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애플 제공.


시장의 이목을 끈 것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기본 용량을 전작의 두 배인 256기가바이트(GB)로 늘렸지만,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599달러(한국 기준 99만 원)로 묶어 사실상 가격 인하 효과를 냈다. 함께 선보인 신형 아이패드 에어 역시 최신 M4 칩을 탑재하고 메모리를 늘렸지만 가격을 동결했다.

이는 메모리 등 부품 원가가 치솟는 ‘칩플레이션(Chip+Inflation)’ 상황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행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부품가 폭등의 여파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4% 급감하며 11억 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4G 전환기였던 2013년 이후 최저치다. 올해 2분기(4~6월) 모바일 D램 가격이 지난해 3분기(7~9월) 대비 3배 가까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진율이 낮은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자업계는 애플이 원가 상승의 위기를 역이용해 중저가 시장 지배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3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애플이 원가 인상분을 자체 흡수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치킨게임’에 나섰다는 것이다. 통상 10%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거두는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S시리즈 신작 가격을 인상한 것과 대비된다.

여기에 애플이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자체 설계와 낸드 대량 구매 등을 통해 원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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