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 |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세계에 한국을 입히다’라는 협회 핵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각오를 3일 밝혔다.
성 회장은 “지난 2년이 우리 패션산업의 혁신과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패션인 모두가 힘을 모을 때 비로소 우리의 비전도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차녀로 영원무역그룹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제조부터 유통, 무역까지 패션의 모든 스트림을 아우르는 영역의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으며 업계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다. 2024년 2월 23일 한국패션협회 제 1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패션협회는 디자인·제조·유통 등 패션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400여 개 회원사와 함께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산업 기반 고도화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패션산업 단체다.
성 회장은 취임 당시 “K패션의 글로벌화, K-제조혁신, 디지털 생태계 전환 등 대한민국 패션의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협회가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미션들을 계승·발전시킬 것”이라며 “정부와 관련 기관 그리고 연관 스트림 업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협조해 회원들의 권익을 창출하고, 패션 산업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 회장은 취임 후 △K패션 글로벌 진출 지원 △의류 제조 경쟁력 강화 △K패션 지식재산권(IP) 보호 △패션테크 활용을 통한 사업 고도화 등을 추진해 왔다.
성 회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1호 사업은 패션 관련 지식재산권 보호를 총괄하는 조직인 ‘패션IP센터’ 출범이다. 이를 통해 K패션 브랜드의 가치 제고와 권리 보호에 앞장섰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 회장은 글로벌 경영 현장에서 체득한 감각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K패션에 적극 이식하며 다양한 협업 성과를 이끌었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NRF(미국소매협회), 인도 최대 패션플랫폼 ‘민트라’와의 접점을 확대했고 △유통 분야에서는 현대백화점·무신사 △물류 분야에서는 한진 △투자 분야에서는 스파크랩·시그나이트파트너스·초기투자엑셀러레이터협회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K패션의 글로벌 역량 강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류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2024년 9월 의류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패션큐브’를 오픈해 디자인과 제조의 연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의류 제조 장인의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인력을 양성하는 의류개발 혁신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차세대 의류제조 생태계 구축 포럼을 출범시키며 경쟁력 있는 의류 제조 인프라로의 전환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국회,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다수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주도해 업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2월 발의된 패션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며 K패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탰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성 회장은 올해 가시적 성과를 위한 실행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확장 가속화 △제조 혁신의 실체화 △지식재산권 보호 고도화 및 해외 대응 강화 △인공지능(AI)·패션테크 기반 산업 고도화 △산업 대표성 및 정책 역량 강화 등 다섯 가지 중점 비전을 중심으로 협회의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투데이/연희진 기자 (toy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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