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사진=블룸버그] |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가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AWS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자사 데이터센터 2곳이 드론에 "직접 타격"을 받았으며, 바레인에 있는 한 시설도 인근 드론 공격의 여파로 손상돼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AWS는 피해가 발생한 1일 오전 헬스 대시보드를 통해 UAE 데이터센터에 '물체 충돌'로 불꽃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공지했으며, 바레인 시설에서는 전력 및 네트워크 연결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19분 업데이트에서 AWS는 이번 장애가 "중동 지역에서 진행 중인 분쟁과 관련된 드론 공격"에 따른 것임을 공식 인정했다.
AWS는 성명을 통해 "UAE에서는 두 개 시설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바레인에서는 인근 드론 공격으로 물리적 충격이 발생해 인프라에 손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적 피해와 함께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일부 시설에서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추가적인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가상 서버(EC2), 스토리지(S3), 데이터베이스(DynamoDB)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핵심 서비스에서 오류율이 급증하고 가용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AWS는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물리적 손상의 특성상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의 완전한 정상화 이전에도 데이터 접근성과 서비스 가용성을 단계적으로 복구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클라우드·물류 동시에 흔들린 중동 리스크
다만 AWS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운영 환경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지역에서 시스템을 운영 중인 고객들에게는 데이터 백업을 강화하거나, 다른 리전으로 워크로드를 이전하는 등 리스크 분산 조치를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아마존은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중동 지역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UAE 등 주요 마켓플레이스 상단에는 "배송 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게시됐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물류 차질을 넘어, 중동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와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한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같은 핵심 인프라가 군사적 긴장 고조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경우, 기업들의 리전 분산 전략과 재해복구 체계에 대한 재점검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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