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오사카부 사카이시 소재 샤프 공장 부지에서 일본 통신 대기업인 KDDI의 최신 데이터센터가 가동을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반도체를 탑재한 이 시설은 일반 가정 1만2천 가구분에 해당하는 48메가와트(㎿)의 전력 수용 능력을 갖췄으며 주요 제약사와 경제연구소 등이 AI 분석 및 개발을 위해 이용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본사 |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사카이시에 150㎿ 규모의 시설을 짓고 있으며, 홋카이도에서도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도야마현과 가고시마현 등 지자체들도 지역 기업과 손잡고 350~400㎿급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AI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력 용량 확보가 필수다. 많은 전력이 확보되면 AI의 학습과 운용에 필요한 반도체를 더 많이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수십 ㎿급에 머물렀지만, 점차 수백 ㎿급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일본 총무성은 자국 내 AI 관련 시장이 2029년 약 4조2천억엔(약 39조원) 규모로 작년의 3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 비해 실제 이용 수요가 지속해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KDDI의 사카이시 데이터센터는 현재 가동률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개인의 생성형 AI 이용률도 27%로, 미국(69%), 중국(81%)에 비해 현저히 낮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의 니시카도 나오키 수석연구원은 "AI 개발을 위해 데이터센터 선제 투자가 필수적이지만, 일본 시장은 아직 초창기에 머물러 있다"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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