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르 메르디앙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6G 비전과 핵심 기술 방향을 발표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르 메르디앙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
이날 발표에 나선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KT의 6G는 실질적인 고객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KT가 제시한 6G는 네트워크와 AI가 결합한 지능형 인프라가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6G는 현재 표준 제정을 위한 연구·개발(R&D)이 진행되는 단계다. 업계는 6G의 표준 규격이 2029년 8월경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이 제정되더라도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KT 6G를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유기적 연계 구조의 통합 인프라'로 규정했다. KT 6G의 핵심은 '네트워크를 위한 AI'와 'AI를 위한 네트워크'다. 이는 AI로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AI 서비스가 요구하는 초저지연·초고신뢰 성능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초연결, 초저지연, 퀀텀 세이프, AI 네이티브, 자율 네트워크, 의미 중심 전송을 6G 주요 기술로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한다. 먼저, 초연결성을 위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모두 아우르는 3차원 커버리지 구축을 추진한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핵심 요소인초저지연을 위해서는 단말과 무선망, AI 데이터센터를 잇는 백본 망까지 모두 초저지연 구조로 설계한다.
아울러 KT는 자체 확보한 퀀텀 세이프 기술을 6G 네트워크에 적용해 보안성을 높인다. 6G를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 설계하고, 네트워크 운영 방식도 근본적으로 자율 네트워크 형태로 바꾼다.6G 시대의 새로운 통신 방식으로는 의미 중심 전송을 제시했는데, 데이터 전체를 보내는 대신 목적에 맞는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달하는 방식을 뜻한다.
KT는 6G 도입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도 강조했다. KT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5G 단독모드(SA)를 일부 상용화했는데, 이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초저지연 서비스, AI 기반 네트워크 제어 등 6G를 위한 핵심 기술의 전제 조건으로 평가받는다. KT SAT을 통한 위성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 인프라를 결합할 수 있어 6G의 3차원 커버리지 구축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KT는 AI, 위성, 보안 등 기술을 결합한 6G 역량을 확보하고 핵심 기술을 지속 공개할 예정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5G 상용화 당시에는 평창 시범 서비스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경쟁을 했다면, 6G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고객 경험과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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