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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상전 울렁증 없다…강한 공격 시작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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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 도착해 취재진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외교안보 참모들과 함께 이란 공격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개시 이후 첫 공개 석상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처음 작전 기간을 4~5주 정도로 예상했지만, 상황에 따라 그보다 훨씬 더 길게 이어갈 충분한 역량도 갖추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원칙을 피력했다.

그는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은 없다”며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수치가 낮든 그렇지 않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친사람들이 운영하는 국가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부연했다.

지상군 투입은 인명피해가 불가피해 국내 여론 부담이 크다. 필요하면 금기시돼 온 지상군 투입도 할 거라며 이란 내 잔존 세력을 향한 항복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선 “우리는 아직 그들(이란)을 강하게 공격하는 걸 시작조차 안 했고,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추가 대규모 공격 가능성도 언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언론브리핑에서 미 지상군이 이란에 배치됐냐는 질문에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에 대해 논쟁하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필요한 만큼 나갈 것임을 우리의 적들이 이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의 4가지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군은 이 끔찍한 테러정권이 미국에 가하는 중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서 대규모 전투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 첫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파괴할 것이다. 둘째로 그들의 해군을 전멸시킬 것인데, 이미 10척을 격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로 우리는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며 “마지막으로는 이란 정권이 그들 국경 밖의 테러 무장세력을 무장하고 지원하는 일을 계속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을 향해 저항을 촉구하는 등 이란 정권 교체 등을 언급해 왔는데, 이번 연설에선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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