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 로고. EPA연합뉴스 |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2일(현지 시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고, 유가도 중동 긴장 고조에 급등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7시 55분쯤(한국시간 2일 오후 11시 55분)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가격은 1㎿h(메가와트시)당 46.52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6% 폭등했다.
네덜란드 TTF거래소 천연가스 가격은 유럽 지역 천연가스의 벤치마크로 통용된다.
아시아 지역 가격도 치솟았다. 일본·한국 마커(JKM) 가격은 100만BTU당 최대 41% 급등한15.06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카타르 국방부는 이날 이란이 라판시설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면서 LNG 시설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라판은 카타르의 최대 LNG 생산시설이 있는 곳이다.
카타르는 전세계 LNG 수출의 약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2위 LNG 수출국이다. 이에 국제적인 LNG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혼란이 장기화할 경우 LNG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우드매킨지의 마시모 디오도아도 가스·LNG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LNG 공급 차질은 가용한 공급량을 두고 아시아와 유럽 간 경쟁을 다시 불붙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 대해 ‘에픽 퓨리(Epic Fury·맹렬한 분노)’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도 공습에 동참하고 있다.
중동에서의 군사 긴장에 유가도 급등세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2일 오전 6시 국제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6% 오른 78.41달러를 기록했다. 52주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7.4% 넘게 급등한 배럴당 72.01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