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증시 개장 전 관계부처 합동점검 재개
중동산 국내 LNG 수입 20%뿐…"우려 일축"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 후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발 리스크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면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개장 직후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주식·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2일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우려에는 "원유와 석유제품 208일분을 비축하고 있다"며 "장기화에도 확실히 대비돼있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뒤 결과브리핑에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 달러·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 성격의 통화는 강세를 보였지만, 위안화·엔화·대만 달러 등 아시아 통화는 약세라는 것이다. 증시의 경우, 일본 닛케이지수가 하락했지만 호주 증시는 보합,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하는 혼조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다만 "현재 막 개장된 유럽증시가 조금 더 낙폭을 확대해 가는 모습"이라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내일(3일) 아침 국내증시 개장 전에 다시 관계부처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상황 전개 양상과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은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향후 금융시장 영향을 묻자 "상황이 얼마나 장기화하고 지속되느냐에 달려있다"며 "쉽게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일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중소기업 피해와 관련해선 중소벤처기업부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피해애로 접수를 진행 중이며 피해상황 현황을 파악한 이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물류 상황에 대해서는 "선사협회 등을 대상으로 공문으로 중동해역 운항 자제를 권고했고, 호르무즈해협에 진입하는 선박들을 대기시키고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며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우리 선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유가 급등 우려 등에 대해 "가격 변동은 국제유가와 연동해 움직이겠지만, 수급과 관련해서는 원유와 석유 제품 208일분을 비축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에도 확실히 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카타르에서 들어오는 중동산이 국내 LNG 수입의 20%로 비율이 굉장히 낮아져 있고, 3월부터는 날씨가 봄으로 변해가면서 가스 수요가 굉장히 낮아지는 구간에 돌입했다"며 "도입선 다변화, 수요 감소, 비축 물량 등을 종합할 때 LNG 수급도 (사태) 장기화에도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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