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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대 정유공장, 이란 드론 공격 여파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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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라스 타누라 55만 배럴 설비 일시 중단
드론 2기 요격 과정서 화재 발생…“불길 통제”
경유 선물 20% 급등·브렌트유 80달러 근접


이투데이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의 정유시설에서 2일(현지시간)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포 영상 캡처 화면. (라스 타누라(사우디)/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정유시설인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이 드론 공격 여파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중동 확전으로 에너지 인프라가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국제 원유·정제유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는 페르시아만 연안 라스 타누라에 위치한 하루 55만 배럴 규모 정유시설의 운영을 예방 차원에서 중단했다. 시설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해당 시설을 겨냥한 이란 드론 2기가 요격되는 과정에서 잔해가 떨어져 ‘제한적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불길은 현재 통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스 타누라는 세계 최대 정유시설 중 하나로, 유럽 등지에 경유를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다. 인근에는 아람코의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과 저장 탱크, 해상 적재 설비도 자리하고 있다. 정유공장 셧다운 소식이 전해지자 ICE 경유 선물 가격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0% 이상 폭등했고 런던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하며 약 10%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 초반 약 13% 뛰면서 배럴당 82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중동 전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촉발된 확전 국면과 맞물려 있다. 특히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4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주요 산유국의 정유시설까지 타격받자 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뿐 아니라 정제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우디가 추가 방어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에 따라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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