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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금융, 중동사태 비상대응 돌입…현지기업 등에 유동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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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금리 등 금융지표 모니터링
피해기업에 최대 5~10억원 운전자금
5대 금융(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그룹이 미국·이란 충돌 등 중동 사태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유가·환율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개인·기업 등 고객들에게 번지지 않도록 실시간 점검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지 진출·수출입 기업들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은 그룹사 차원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섰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핵심 경영진이 참여하는 비상 대응체계를 통해 환율·금리·유가 등 주요 지표와 시장 변동성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신한금융도 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금융지표 변동성에 대해 점검했다. 현재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유지하기로 했고, 향후 상황이 '경계' 단계로 격상될 경우 그룹 CEO 주재의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이란 사태 신속 대응반'을 신설해 분쟁 지역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나리오별 선제적 대응체계를 수립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1일 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 강화, 해외 근무 직원 안전 확보, 중동 관련 거래기업 지원, 사이버 보안 점검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에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농협금융도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일인 지난달 28일 그룹 차원의 '농협금융 원펌(one-firm) 협의체'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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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달 28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사진)을 공습했다. AFP연합뉴스


은행권, 진출 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가동…운전자금·우대금리 지원
국민은행은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분쟁 지역 진출 기업 및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 및 협력사에 금융지원에 나섰다. 해당 기업에 최고 1.0%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고, 피해 규모 내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등을 지원한다.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피해기업에는 추가 원금상환 부담 없이 특별우대금리 할인을 적용하고, 기한 연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1일부터 '신한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분쟁지역 진출 기업 및 수출입 실적 보유한 기업으로 피해 규모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의 운전·시설복구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최고 1.0%포인트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신한은행도 3개월 이내 만기 도래 대출에 대해서는 추가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우대금리를 적용해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이란 사태 피해 기업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2조원의 자금을 마련해 피해 기업에 최대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만기도래 여신은 최장 1년 이내 기한을 연장하고, 최장 6개월 이내 분할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최대 1.0%포인트 범위 내 대출금리 감면 등의 방식으로 피해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또 정부 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란 등 중동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 및 구호 패키지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중동지역 피해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중동지역 수출·수주 기업, 중동 관련 거래 감소·지연 피해 기업, 물류비·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경영 애로 발생 기업, 기타 중동 정세 영향이 확인되는 중소·중견기업 등에 최대 5억원 한도의 운전·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무역보험공사에 총 42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총 8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업체당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고 수출입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위기 극복 비상지원 프로그램' 가동한다. 이를 통해 최대 5억원 규모 신규 시설 및 운전자금을 신속 지원하고, 최대 2.0%포인트 특별 우대금리 적용한다. 기존 대출을 이용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원리금 및 이자 납입에 대해 최대 12개월간 상환유예를 실시하고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기를 지원하는 등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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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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