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위치한 자택 상황실에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백악관 |
1일 미국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이 아닌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댄 케인 합참의장·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이란 공습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사진을 올렸다.
설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2월 28일,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인 미국의 이란 내 군사 작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작전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중동 우방인 사우디라아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지도자, 마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과 통화도 가졌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두운 실내에서 'USA'라고 적힌 흰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는 루비오 장관과 와일스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고, 그의 뒤에는 '장대한 분노' 작전이라고 쓰여있는 작전 지도가 있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몸을 기울여 와일스 비서실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뒤에 루비오 장관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공습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의 모습. 백악관 |
또 다른 사진에서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공습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의 모습도 담겼다. 밴스 부통령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공습 상황을 지켜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 상황실에서 군사 작전을 지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 당시에도 마러라고에 머물며 작전을 지휘했다. 당시에도 백악관은 마러라고 상황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지켜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개시 전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레이크워스의 쇼핑센터를 방문해 백악관 연회장 공사에 쓰일 대리석 등 건축자재를 사재로 구입한 뒤 마러라고 테라스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 10시 45분께 최종 작전 개시 명령을 내렸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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