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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법 복잡한 여수·울산 석유화학 사업재편…2호 주인공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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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여수국가산업단지.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사업재편이 승인되면서 다음 구조개편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여수와 울산 산단은 업체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최종 사업재편계획안 제출 및 정부 승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수, 울산 산단은 최종 사업재편계획안 제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산업통상부가 최종안 제출 계획 일정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들은 명확한 시한을 제시하지 못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여수와 울산까지 구조 개편이 동시에 과감하게 추진될 때만 우리 석유화학 산업이 다시 설 수 있다”며 조속한 결단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양 산단은 최종안 마련을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단별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리는 점이 걸림돌이다.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기지인 여수 산단의 경우 설비 감축 규모, 시기, 셧다운 대상 등을 두고 업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여천NCC 3공장 폐쇄, 롯데케미칼 공장 추가 셧다운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합작사를 통해 설비 통합·조정을 협의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다.

울산 산단은 여수보다도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완공을 코앞에 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9조원이 투입된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구축 사업이다. 에쓰오일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설비인 만큼 압도적 효율성을 자랑한다며 신규 설비에 대한 감축은 없다는 입장이다.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역시 이미 설비 효율화를 진행한 만큼 추가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울산 산단 사업재편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각 사를 만나 의견을 조율하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수와 울산의 상황은 대산보다 복잡하다”라며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최종안 도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산 1호 프로젝트 관련 지원책이 나오면서 타 산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혜택이 담보된다면 최종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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