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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공격정보 없는데 예방타격?…'이란 공습' 정당성 논란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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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이란 공격]美 장관들, 의회 찾아 사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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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격 개시를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미국의 이란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이하 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지난달 28일 단행한 이스라엘과의 대(對)이란 군사 공격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실시한다.

딜런 존슨 미 국무부 차관보는 2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CIA(중앙정보국)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이 3일 상·하원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이란 군사작전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더힐 소식통은 루비오 장관과 랫클리프 국장은 상·하원 브리핑 하루 전날(2일) 의회 핵심 지도부인 '8인 위원회'에 별도의 보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존슨 차관보에 따르면 전쟁부 당국자들은 전날 상·하원 내 여러 국가안보위원회 소속 여야 보좌진을 대상으로 이란 공습에 대해 90분 이상 설명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는 1일 비공개로 열린 의회 보좌진 대상 브리핑에서 '이란이 미국을 먼저 공격할 거란 정보는 없었다'고 인정했다"며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을 둘러싼 정당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익명을 요청한 복수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1일 비공개 브리핑에서 행정부 관리들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역내 친이란 세력이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테헤란(이란 정부)이 미국을 먼저 공격할 거란 정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이란 공격을 결정한 배경 중 하나로 '이란이 선제적으로 중동 주둔 미군을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이 있었다'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1일 비공개 브리핑에선 이와 상반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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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있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공식 거주지 일대 건물들이 손상돼 있다. /AP=뉴시스



한편 미국 정치계에선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 정당성을 두고 극명한 시각차를 보인다. 공화당은 이번 공습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을 환영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미국의 선제공격이 있었던 지난달 28일 이란이 "자신들의 악행에 대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란과 이란 대리 세력이 미국과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미국의 핵심 국가이익을 훼손했다. 또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서방 전체의 안보를 위협해 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거치지 않고 중동에서 또 전쟁에 나섰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상원 군사위원회·외교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팀 케인 의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이번 분쟁을 "비극적"이라고 규정하며 의회 승인 없는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전쟁 권한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민은 거짓 명분 아래 또 다른 끝없는 전쟁에 끌려 들어가길 원하지 않는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초당적 결의안에 대해 모든 상원의원이 표결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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