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대화하고 있다. 최 회장 왼쪽 뒤는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연합뉴스 |
엔비디아가 SK텔레콤을 비롯한 글로벌 통신사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이 네트워크 전반에 내재화된 ‘AI 네이티브’ 6세대 이동통신(6G)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엔비디아는 지난 1일 SK텔레콤, BT, 도이체텔레콤, 에릭슨, 노키아, 소프트뱅크, T-모바일 등 주요 통신 기업과 AI 플랫폼 기반 6G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번 협력은 6G를 단순한 차세대 통신 규격이 아니라 AI가 무선 접속망(RAN), 코어, 엣지 등 네트워크 전 영역에 통합된 인프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통신망 자체를 AI 중심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는 특히 AI-RAN 전략을 통해 통신 네트워크를 AI 연산 인프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전달에 그치지 않고 AI 모델 학습과 추론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6G는 자율주행차, 로봇, 산업용 센서 등 수십억개 AI 기반 기기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AI 네이티브 생태계 확장에 참여하는 주요 파트너로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2024년 출범한 글로벌 AI-RAN 얼라이언스의 이사회 회원사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활동 중이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약 12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컴퓨팅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통신은 다음 주요 인프라 혁신 영역”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AI 네이티브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6G 시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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