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상공에서 요격되고 있다.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뉴스 |
이란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범죄로 규정하고, 가혹한 보복 조치를 다짐했다.
이틀째 보복 공습에 나선 이란은 1일 이스라엘과 중동 걸프 지역에 유례없는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28일 텔아비브의 아파트에서 미사일이 폭발해 40대 여성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 여성은 이란의 보복에 따른 첫 이스라엘 희생자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암살에 “이 중대한 범죄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란 성명을 내놓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이 미군 기지 27곳과 이스라엘 텔노프 공군기지, 텔아비브의 이스라엘군 사령부와 시내 주요 방산 산업 단지 등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가혹한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이란 관영통신은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미군 기지가 주둔하고 있는 여러 걸프 지역에서 공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전날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와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 등 최소 6곳의 미군 기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으며, 최고 지도자의 죽음에 공격 대상이 4배 이상 늘었다.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공항, UAE의 호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등지에 이란의 샤헤드 드론 보복이 자행됐다. UAE 주거 지역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아시아 국적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아랍 국가 6개국이 소속된 걸프협력이사회 회원국 가운데는 오만이 유일하게 이란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오만은 지난달 자국 수도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 핵심 중재자 역할을 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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