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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라리자니 “美, 후회하게 해줄 것” 경고에도 트럼프 “감사하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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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네이 사망 직후 X에 심경 게시
“잊을 수 없는 교훈 알려주겠다”
대부분의 미사일 요격...지점도 분산
지난해 600발 미사일 공격과 대비
호르무스 해협 막아 석유가스
서울경제


이란 정권의 실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8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후회하게 해주겠다”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이란은 공습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중동 전역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과 미 군함에 반격을 했지만 여파는 크지 않았다.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어주겠다”며 “이란의 용감한 군인들과 위대한 국민이 폭압적인 국제 악마들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리자니의 게시물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메네이 사망을 암시한 이후에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지난 22일 하메네이가 라리자니 사무총장을 자신의 유고 시 신정체제를 관리할 최우선 적임자로 꼽았다. 라리자니는 한때 서방에서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았으나, 지난 1월 이란에서 반정부시위가 확산하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민병대를 동원한 유혈 진압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리자니는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로부터 비상 상황 시 국가를 운영할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리자니는 테헤란대 철학 교수 출신으로, 혁명수비대 지휘관을 거쳐 국회의장, 4개 부처 장관직을 지낸 정권 핵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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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주로 미사일로 반격을 이어갔지만 타격은 크지 않은 ‘상징적인 수준’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관영 통신사인 파르스 통신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이 알 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 다프다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 등 미국의 군사 시설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강도는 약하다. 당시는 공격받은 직후 2시간 만에 600발의 미사일로 반격했지만 이번에는 더 늦었을 뿐만 아니라 분산돼 있었다. 특히 이번에 이란이 쏜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되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피해를 노렸기보다는 경고의 의미가 강하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자제력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 평화의 시간”이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다만 이란은 ‘석유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해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통과 물량의 20%를 막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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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가성비 따지는 트럼프? 대체 어떤 생각인 걸까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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