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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망명’ 이란 전 왕세자 “땡큐 트럼프…이슬람공화국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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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란 교민들이 이란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레자 팔레비 전 왕세자의 사진을 들고 축하 행사를 벌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발표 이후 미국에 망명 중인 레자 팔레비(65) 전 이란 왕세자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붕괴를 주장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그(하메네이)의 죽음으로 이슬람 공화국은 사실상 끝났으며 곧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란 군과 경찰을 향해 “붕괴하고 있는 정권을 계속 지지하려는 시도는 실패가 예정된 선택”이라며 현 체제에 대한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에게도 “경계를 늦추지 말고 준비하라”며 “대규모 거리시위를 벌여야 할 때가 머지 않았다”고 행동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이란의 자유 회복을 강조하며 “우리는 함께 단결해서 굳건하게 최후 승리를 확보할 것이며, 아후라가 창조한 우리 조국 전체에서 이란의 자유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후라’는 이슬람교 성립 이전에 현재의 이란 지역인 페르시아에서 번성하던 조로아스터교에서 인간과 세상의 모든 선한 것들을 창조한 빛과 지혜의 신 ‘아후라 마즈다’를 가리킨다.

또한 팔레비 전 왕세자는 이날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이란의 자유가 눈앞에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하다. ‘자유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그의 말이 이란 국민에게 힘을 줬으며 난 그들이 이 순간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썼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날에 이란 국민이 자유를 되찾는 데 성공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들과 함께 한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비는 1960년 테헤란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부친이 1967년에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왕세자로 책봉됐다. 그러나 공군사관생도로 조종사 훈련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듬해인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공화국 혁명이 일어나면서 귀국하지 못하고 망명 생활을 이어왔다.

미국 정보당국은 하메네이의 공백을 혁명수비대나 군부 강경파 등 기존 권력 핵심 세력이 메울 것이라며 팔레비 왕조의 부활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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