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지정된 아프간 탈레반의 공격에 맞서 파키스탄이 자국을 방어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 피해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탈레반은 테러 대응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고, 테러 단체들이 아프간을 공격의 발판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탈레반 공격에 대응하는 파키스탄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취재진 질문에 “파키스탄에는 훌륭한 총리와 장군이 있다”며 “아주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AFP는 그가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을 언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파키스탄이 지난 22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근거지를 선제 타격한 데 이어 아프간이 나흘 뒤 보복 공격에 나서며 확전됐다. 파키스탄은 최근 자국 내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로 아프간 기반 무장세력을 지목해왔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전날 협상 의사를 밝히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도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과 외교적 해결을 요구했고, 중국과 이란도 중재 의사를 표명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아프간 영토가 다른 국가를 위협하는 데 이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지난해에도 공습과 보복 공격으로 70여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극단주의 조직으로, 아프간 탈레반과 이념적 연관성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