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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사우디 공군기지에 美 군용기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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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방위 박람회에 전시된 미 공군 A-10 썬더볼트 II 항공기를 한 방문객이 지나가는 모습.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미군 군용기 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자국 영토를 활용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입장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촬영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군이 사용하는 사우디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최소 43대의 군용기가 식별됐다. 이는 지난 17일 촬영된 사진에서 확인된 27대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사진을 통해 KC-135 스트래토탱커 13대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로 불리는 E-3 센트리 6대가 확인됐다. KC-135는 전투기와 폭격기에 공중급유를 제공하는 핵심 지원 자산이다. 아울러 2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날개가 뒤로 젖혀진 대형 항공기 29대가 확인됐다.

사우디는 최근 자국 영공이나 영토가 미국의 군사작전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군은 오히려 사우디 내 전력을 증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은 유럽과 중동 기지로 150대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10~15일 내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나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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