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터배터리 행사장 모습.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화학 업계가 내달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줄줄이 참가하며 미래 먹거리가 될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차전지 업체들이 주인공인 행사지만 중화학 기업들도 배터리 소재부터 전력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을 공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28일 인터배터리 2026 사무국에 따르면 13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참가 기업은 약 700개사, 예상 참관객은 8만명에 달하며 전시면적은 4만㎡ 규모다. 현장에는 배터리 셀 제조사뿐만 아니라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하는 핵심 소재를 만드는 업체,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업 등 폭넓은 산업군에 속한 회사들이 한데 모인다. 또한 예년처럼 주요 기업 최고경영진도 발걸음해 현장을 둘러볼 전망이다.
특히 기초소재 공급과잉으로 업황 침체를 겪고 있는 화학기업들은 신사업인 배터리 소재 등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물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관련 소재도 고전하고 있지만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LG화학의 경우 미국 테네시주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롯데 화학군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분리막·전해액·양극박·음극박)를 모두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별도 부스를 꾸려 인터배터리를 찾았던 LG화학은 올해도 부스를 마련한다. LG화학은 작년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생산되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를 공개하고 다양한 차세대 혁신 소재를 전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전기차(EV)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여러 소재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해 처음 3사가 공동 참가해 화제였던 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인프라셀 등 롯데화학군은 올해는 불참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롯데그룹 차원의 배터리 소재 전문 역량을 피력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공동 부스를 꾸리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지만, 매년 참가 원칙은 아니며 향후 간헐적으로 전시에 나설 예정이다.
SKC의 자회사이자 배터리용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도 3년 만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참가해 현재 양산 중인 제품과 기술력뿐 아니라 차세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행사 당시에는 대형 동박 실물과 동박 제조 공정을 모형으로 전시한 바 있다.
LS그룹에서는 LS일렉트릭을 비롯해 LS머트리얼즈, LS MnM, LS티라유텍, LS알스코, LS사우타, LSe-모빌리티솔루션 등 총 7개사가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 에너지, 모빌리티 관련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소재, 친환경차 핵심 부품, 스마트공장 등과 연관된 제품·기술을 전시할 전망이다. 이외에 초고압 변압기와 케이블을 동시 생산 가능한 전력기기 업체인 일진전기도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