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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젤리얼먹의 쫀득한 유혹… 혈관에 쌓이는 '조용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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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 라이프] 당뇨병, 완치 어렵고 합병증 유발… 정기 검진·식단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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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유난히 길었던 추위가 물러가고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건강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겨울철 활동량 감소와 설 연휴 고칼로리 음식 섭취의 여파가 혈당 수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기 쉬우나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단순당이 부르는 '혈당 스파이크', 췌장 망가뜨리는 주범

최근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젤리 얼려먹기(젤리얼먹)처럼 단순당이 주 성분인 디저트가 유행하고 있다. 설탕, 시럽, 액상과당 등 단순당은 분자 구조가 단순해 섭취 즉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으로 흡수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러한 단순당의 과다 섭취는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을 유발한다. 이때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이 혹사당해 기능이 저하되고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결국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면서 당뇨병의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당뇨…'젊은 당뇨'도 비상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은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2030 세대의 유병률이 급증하는 이른바 '젊은 당뇨'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전 연령층의 경계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혈관을 타고 흐르는 고혈당이 전신의 미세혈관과 대혈관을 서서히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는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병증, 신부전증 등 생명을 위협하거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을 '침묵의 살인자'로 규정하고 정기적인 혈당 측정을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3다(多) 증상' 체크하고 생활 수칙 준수해야

당뇨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식(多食)이다. 이유 없이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 횟수가 늘고, 허기를 자주 느껴 음식 섭취량이 늘어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만성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활 속 예방을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예방관리 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우선 식단에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단순당(설탕, 시럽 등)이 포함된 음료수를 제한해야 한다.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선택하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숨이 약간 차는 정도)을 규칙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특히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만인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연 1회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올바른 습관을 통해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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